[골프 프리뷰] 메모리얼 토너먼트 마지막 날 미리보기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6.04.16:06기사입력 2023.06.04.16:06

한국시간 4일 밤 8시 55분 데이비스 라일리(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한국 선수 김시우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 미국 선수 데이비드 립스키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홀들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총 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되면서 순위는 전날보다 4계단 상승했다. 이에 따라 4라운드에서 맥길로와 함께 마지막 티타임(한국시간 5일 새벽 2시 35분)을 배정받게 됐다.

김시우는 PGA 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거뒀다.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에선 22언더파를 만들었지만 1타 차로 준우승을 거뒀다. 이를 포함해 올시즌 4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한 상황이다.

이번 주 김시우가 우승한다면 한국 남자 골프계에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한국 선수들 중에 PGA 투어에서 5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최경주(8승) 뿐이다.  

한국 팬들의 눈은 립스키에게도 쏠려 있다. 1988년생인 립스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열 살 때부터 클럽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립스키는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다. 다만 DP 월드투어에서의 활약은 돋보인다. 지난 2014년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와 2018년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각각 정상에 섰다.

데이비드 립스키데이비드 립스키Michael Reaves

올 시즌엔 다소 부침이 있었다. 21개 대회에 나서 9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톱10에 즌 것도 2차례다. 이번 대회 직전 출전한 찰스 슈왑 챌린지에선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그에 앞서 치른 두 개 대회에선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립스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데니 매카시와 나란히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호블란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4승에 도전하는데, 그는 이미 시즌 첫승을 거두는가 하면 올 시즌 메이저 대회들에서 강력한 기량을 보여 왔다. 

호블란은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이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선 공동 7위,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톱랭커들을 위협했다. 이 밖에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인기 베팅 옵션으로 떠올랐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