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의 막이 올랐다. 현지시간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 더 사티코이 클럽(파72)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한국의 기대주 최혜진이 3오버파를 쳐내며 공동 89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아림과 최운정, 강혜지는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이날 최혜진은 첫 홀인 파4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파3 4번 홀과 파4 8번 홀에서도 보기를 내며 3오버파로 아웃코스를 마무리했다. 그는 후반 첫 홀인 파4 10번 홀에서도 보기로 출발했고, 나머지 홀들에서 버디 한 개를 더하며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올시즌 LPGA 투어에 ‘루키’ 타이틀을 달고 출전한 최혜진은 3위 두 번,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는 등 번번이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올해 신인왕 수상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그는 지난주 어센던트 LPGA에선 첫날 1오버파 72타를 쳐내고 기권한 바 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아림과 최운정, 강혜지가 3언더파 69타로 나란히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아림은 올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톱10에 든 게 4번이고, 톱20엔 8차례 진입했다. 당장 어센던트 LPGA만 해도 공동 11위로 마무리한 바 있다.
한편 첫날 단독 선두는 잉그랜드의 조디 이워트 샤도프에게 돌아갔다. 샤도프는 이날 버디 일곱 개에 이글 한 개, 보기 하나를 더하며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이어서 미국의 앨리슨 리와 중국의 루신류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로 다니엘 강(미국), 파울라 레토(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티띠꾼은 버디 여섯 개에 보기 한 개를 추가했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최상위권 성적을 거둘 경우, LPGA 투어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한층 더 굳히게 된다. 그는 최근 들어 2위 최혜진과의 격차를 꾸준히 벌리는 중이다.
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 지은희와 김세영은 공동 25위, 이미향과 이정은6은 공동 39위, 안나린과 홍예은은 공동 52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