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모리셔스 오픈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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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16.19:13기사입력 2023.12.16.19:13

한국시간 16일 오후 모리셔스 헤리티지 골프클럽 라 리저브 골프 링크스(파72) 코스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모리셔스 오픈 3라운드가 열린다.

앞서 치러진 2라운드는 일부 선수가 36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중단됐다. 3라운드 티타임은 오전 11시 10분 시작하는 2라운드가 마무리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스웨덴의 세바스티엔 쇠데르베리다. 쇠데르베리는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순위를 36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파3 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 9개를 몰아쳤다. 세계 랭킹은 149위로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마티외 파봉, 앙투안 로즈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다만 이번 모리셔스 오픈은 다른 DP 월드투어에 비해 참가 선수들의 랭킹이 많이 낮은 편임을 고려해야 한다. 100위권 내 선수가 파봉(96위) 한 명뿐이다.

쇠데르베리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특히 지난 10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5위로 마감한 게 눈에 띈다. 링크스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올라 있을 쇠데르베리다. 지난 11월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선 공동 6위로 마쳤다.

쇠데르베리는 이번 대회 첫날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좋았지만 퍼트에서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둘째 날엔 그린에 부쩍 적응한 듯했다. 그는 “어제는 내가 이 위치(1위)에 있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많은 골프팬들은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첫날 선두로 출발한 로즈너는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내려왔다.

앙투안 로즈너앙투안 로즈너Yoshimasa Nakano

하지만 셋째 날 다시 부활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로즈너는 이번 코스와 여러모로 인연이 깊고, 모리셔스 오픈 전적도 7-2-1위로 환상적이다.

파봉은 이번 대회에서 의외로 맥을 못 췄다. 첫날 2타를 줄였지만 둘째 날 파4 6번 홀에서 무려 9타를 치는 퀸튜플 보기를 적어내는 등 실수를 잇달아 범하며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프로 세계에선 흔치 않은 퀸튜플 보기를 만회하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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