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모리셔스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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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15.18:07기사입력 2023.12.15.18:07

한국시간 15일 오전 11시 10분 모리셔스 헤리티지 골프클럽 라 리저브 골프 링크스(파72)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모리셔스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골프 팬들의 관심은 이날 오후 5시 10분 출발하는 32번 그룹에 쏠려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마르셀 심(독일), 닐 시테카트(남아공) 조다.

로즈너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진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후반에선 보기 없이 버디와 이글로만 7타를 줄이며 이날 하루에만 총 10언더파를 적어냈다.

현재 2위 폴 워링(잉글랜드)이 1타 차로 로즈너의 뒤를 쫓고 있지만 로즈너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 출전자들 가운데 또 다른 프랑스 선수 마티외 파봉(96위)에 이어 세계 랭킹이 133위, 두 번째로 높은가 하면 그가 마지막으로 DP 월드투어 우승을 거둔 무대도 모리셔스 오픈이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심이 로즈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1라운드를 마친 뒤 심이 로즈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Stuart Franklin

그는 모리셔스 몬트 초이시에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서 2위와 5타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로즈너는 첫날 70타에 그치며 일찌감치 우승 가능권에서 멀어지는가 했지만 둘째 날 8언더파를 몰아쳤고, 주말 새 36홀에서 9타를 더 줄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런가 하면 그의 나머지 타이틀 두 개가 각각 카타르와 두바이에서 나온 점도 눈에 띈다. 어쩐지 지구 북부보단 남부의 기후에 더 잘 맞는 듯하다.

몬트 초이시와 이번 코스의 설계자가 모두 피터 마트코비치라는 점도 로즈너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그는 마트코비치가 설계한 또 다른 코스, 르 샤토 골프 코스(전 헤리티지 골프 클럽)에서 치러진 2019년 모리셔스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여러모로 이번 링크스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만큼 그린 플레이만 잘 콘트롤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날 쓰리볼 상대인 심은 공동 37위, 시테카트는 공동 10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로즈너의 상대가 되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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