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20 베팅 옵션
한국시간 9일 밤 9시 30분,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마지막 날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진행된 3라운드는 전날에 이어 악천후로 또 다시 중단됐다. 현재 3라운드 18홀을 마무리한 선수는 없는 가운데, 6홀을 돈 브룩스 켑카가 중간 합계 13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서른두 살인 켑카는 PGA 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다. 준우승에 오른 것도 12번이다. 2018년엔 무려 47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며 PGA 투어에선 즉각 제명됐다.
LIV 골프로 넘어간 많은 톱랭커들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켑카는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직전 출전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올란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켑카는 지난 2019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우승자는 타이거 우즈였다. 켑카는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즈와 한 타 차로 우승컵을 놓쳤다.
올해 켑카는 8번째로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사실 대회 개막에 앞서선 그가 지난 두 차례 출전에서 매번 컷 탈락을 기록했다는 점이 도박사들을 주저하게 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켑카는 첫날 7언더파로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른 데 이어 둘째 날에도 67타로 선두를 지키며 확실한 최저 배당률 옵션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3라운드에선 6홀까지 1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성적은 13언더파다.
마찬가지로 총 42홀을 마무리 한 존 람이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켑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람은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오버파를 기록한 상황이다. 남은 12홀에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람의 ‘막판 스퍼트’ 능력치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 선수 김주형은 둘째 날 72타를 적어낸 데 이어 3라운드 12홀을 돌며 2오버파를 기록해 순위가 8계단 떨어졌다. 현재 공동 28위다. 김주형의 톱20 진입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지만, 한국 팬들은 그의 톱10 진입 여부에 더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