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톱10 진입 베팅 옵션
한국시간 8일 저녁,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진행된 2라운드는 기상 문제로 중단됐다. 현재 전체 선수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선수들은 8홀을 겨우 돈 상황에서 숙소로 돌아와야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1위는 미국의 브룩스 켑카다. 켑카는 첫날 65타, 둘째 날 67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달리고 있다.
18홀을 마무리한 상당수 선수들과도 격차를 상당히 벌려놓은 만큼 켑카는 우승 베팅에서도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기대를 걸어볼 법한 선수는 스페인의 존 람이다.
존 람, 4월에 시즌 4승 꿈꾼다
존 람은 지난달 이미 시즌 3승을 기록했다. 그 이후로 한동안 들쑥날쑥한 기량을 선보인 탓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선 람이 살짝 지쳐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람은 메이저 무대에서 보란듯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첫날 65타를 적어내며 켑카와 동률로 출발했다.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골프 선수들이 가장 꺼려하는 불운의 조짐, ‘첫 홀 보기’를 마주했지만 나머지 17홀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람 특유의 뒷심을 시원하게 발휘한 셈이다.
람의 PGA 투어 기록은 화려하다. 140개 대회에서 10번 우승했고, 8번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10번은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절반에 해당하는 68경기에서 톱10에 들었다. 기록 제조기 수준이다.
람은 둘째 날 9홀을 돌며 2타를 줄여놨다. 2라운드가 재개된 뒤 그가 나머지 9홀에서 몇 타를 더 줄일 수 있을지가 현재 골프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 선수들, 전원 컷오프 통과할 듯
88명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36홀 플레이 이후 동타를 포함해 상위 50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경훈과 김주형, 김시우가 36홀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경훈은 첫날 오버파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7타를 쳐내며 공동 18위로 무려 36계단 뛰어올랐고, 김주형은 각각 70타, 72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8홀을 돈 임성재는 공동 29위, 김시우는 공동 44위에 머물러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네 선수 모두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