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드라마가 따로 없네"···야닉 폴, 마요르카 오픈 극적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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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24.20:49기사입력 2022.10.24.20:49

독일 선수 야닉 폴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마요르카 오픈에서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전날 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전했다.

현지시간 23일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손 먼테이너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폴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지난 사흘간 타수를 대폭 줄여둔 덕에 공동 2위와 1타 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다.

인코스 중반에 들어선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폴은 이븐파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파3 14번 홀과 마주했는데, 이 대목에서 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했다. 이어진 파4 15번 홀에서도 보기를 내며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했다.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도 시작은 불안했다. 티샷이 세미러프에 떨어졌고, 이를 걷어올린 두 번째 샷은 그린 가장자리에 안착했다. 그러나 과감하게 쳐낸 세 번째 샷이 성공하면서 폴은 버디와 동시에 우승컵을 획득했다. 영화 같은 전개였다.

이번 우승으로 폴은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따냈다.이번 우승으로 폴은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따냈다.Quality Sport Images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보다 더 나은 마무리는 없을 것 같다. 말도 안 되게 행복하다. 할 말을 잃었다”라며 격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스물여덟 살인 폴은 앞서 프랑스 오픈과 스패니시 오픈에서 각각 공동 8위,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2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51계단 상승했다.

공동 준우승은 잉글랜드의 폴 워링과 또 다른 독일 선수, 니콜라이 본 델링스하우젠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냈다.

특히 워링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막판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7월 카주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컵은 놓치게 됐다.

2라운드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데일 위트넬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3언더파 271타로 라이언 폭스와 동률이다. 

데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4개로 1타를 늘렸다. 그런가 하면 폭스는 파4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가 하면 보기 5개, 버디 4개에 그치며 이날 하루에만 3오버파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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