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통산 4승에 바짝 다가섰다. 폭스는 현지시간 22일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손 먼테이너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마요르카 오픈 3라운드에서 독일의 야닉 폴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폭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중간 성적은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3위와는 2타 차다. 폭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현재 25위다.
그간 DP 월드투어에선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이중 2개를 올시즌 획득했다. 그는 지난 2월 라스 알 카이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달 초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과 앞서 5월 더치 오픈, 같은달 수달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67위에 그쳤지만 이번 주엔 부쩍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 기록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닉 폴은 첫날 이븐파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7언더파, 셋째 날 9언더파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폴은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첫 승을 노린다. 최근 들어선 프랑스 오픈과 스패니시 오픈에서 각각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많은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21위에 올랐다.
공동 3위엔 데일 위트넬과 마커스 아미티지가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 출신이다.위트넬은 앞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선 버디만 3개로 3타를 줄이며 폭스와 폴에게 살짝 밀렸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가 둘째 날 공동 11위까지 내려앉았던 아미티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어서 5위엔 또 다른 잉글랜드 선수 리차드 맨셀이 자리했다. 맨셀은 올여름 들어 ISPS 한다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3위, 최근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 등의 성적을 내며 꾸준히 우승컵을 노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