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드인히멀랜드 2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로스 맥고완이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기대주 리차드 맨셀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덴마크 파르소 히멀랜드 골프 리조트(파71·6686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맥고완은 첫날 62타에 이어 둘째 날엔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1위를 사수했다.
그는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만 파3 6번 홀에 이어 파4 14번 홀, 파4 15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소폭 깎아먹었다.
2위엔 잉글랜드의 리차드 맨셀과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라포르타가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두 사람 모두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64타 동률을 기록했다. 맨셀은 이날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맨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맨셀은 지난주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1위와 2타 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서 이웬 퍼거슨(스코틀랜드), 톰 루이스(잉글랜드), 마커스 헬리킬레(덴마크), 쇠렌 키엘센(덴마크)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특히 첫날 66타로 출발했던 루이스는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올해 서른한 살인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2위에 올랐던 헬리킬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만 세 번 우승한 신예 헬리킬레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라운드에선 잉글랜드 출신 제임스 모리슨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모리슨은 첫날 71타, 이븐파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덴마크의 ‘천재 쌍둥이’, 라스무스 호이가드도 모리슨과 중간 합계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니콜라이 호이가드는 첫날 고전한 탓에 결국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니콜라이는 1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기록하는가 하면 파5 11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내며 죽을 쒔다. 여기에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추가하며 2오버파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컷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