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메이드인히멀랜드가 개막했다. 1라운드에선 ‘노장’ 로스 맥고완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메이드인덴마크’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까지 덴마크 파르소 히멀랜드 골프 리조트에서 진행됐고, 잠시 다른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19년 히멀랜드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출신인 맥고완은 1982년생으로 올해 마흔 살이다. 그는 유러피언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지난 2020년 이탈리안 오픈에서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일곱 개, 그리고 이글 하나를 추가하며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이어서 덴마크의 기대주 마커스 헬리킬레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63타다.
헬리킬레는 올여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8위,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13위에 오르며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만 세 차례 타이틀을 따냈다. ‘홈경기’인 이번 대회를 통해 DP 월드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대회에선 마지막 날 64타를 쳐내며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덴마크 출신 신예, 라스무스 호이가드가 헬리킬레와 동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와 함께 ‘골프 영재 쌍둥이’로 불린다.
라스무스 호이가드는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물한 살이다. 아직 신예 타이틀을 떼지 못했지만, DP 월드투어에서만 세 번 우승했다. 지난 2020년엔 모리셔스 오픈에선 18세 271일 나이로 우승했는데, 유러피언투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이어서 스코틀랜드의 이웬 퍼거슨, 남아공의 저스틴 월터스, 잉글랜드의 매튜 사우스게이트 등이 나란히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기대주 중 하나인 잉글랜드의 리차드 맨셀은 7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맨셀은 지난주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3위, 앞서 ISPS 한다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유러피언 마스터스 당시 맨셀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의 맷 월리스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월리스는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우승컵 가뭄에 시달려 왔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