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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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25.19:30기사입력 2023.05.25.19:30

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브 LPGA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된다.

닷새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엔 64명이 도전장을 냈다.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사흘간 1-1 매치플레이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5일 치러진 1차전에선 이변이 속출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세계 랭캥 13위 중국 선수 린 시유가 세계 랭킹 250위 카리스 데이비슨(호주)에 패하는가 하면, LPGA 투어의 강호 제니퍼 컵초(미국) 역시 세계 랭킹 179위 캐롤라인 잉글리스(미국)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 선수 유해란, 김아림, 이정은6, 김세영, 홍예은 등도 첫날 1승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다만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지은희가 핀란드 선수 마틸다 카스트렌과의 맞대결에서 이기며 자존심을 챙겼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릴리아 부는 조 1위 후보로 여전히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는 이날 로렌 하트리지(미국)를 4홀 차로 가볍게 눌렀다.

캐디와 이동 중인 릴리아 부캐디와 이동 중인 릴리아 부Mike Mulholland

이날 부의 플레이는 부활의 신호탄 같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그리고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스트로크 플레이 2경기에서 내리 컷 탈락하는가 하면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기대만치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약진의 저주’에 걸리는가 싶었던 부가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재부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부는 둘째 날 스위스 선수 알바네 발렌수엘라와 맞붙는다. 전날보다 한층 강력한 상대다. 발렌수엘라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부와 2타 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부가 컷 탈락했던 이달 중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선 공동 17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의 활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후루에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지은희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높던 상황이었다.

후루에 아야카후루에 아야카Harry How

후루에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첫날 셀린 보르게(노르웨이)와 싸워 값진 1승을 올렸다. 초반엔 보르게가 3홀 앞서 나갔지만 그러나 8번 홀부터는 후루에가 4홀 연속 승리를 잡아내는 등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8번 홀을 시작으로 후루에는 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둘째 날 상대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타이틀 13개를 들고 있는 전통 강자지만 올 시즌 폼이 다소 떨어져 경쟁력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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