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14일 새벽 2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 하와이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지고 있다. 한국 선수 16명이 도전장을 냈다.
13일 오후 진행된 1라운드에선 태국 신예 나타크릿타 웡탑위랍과 스웨덴의 프리다 킨헐트가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도박사들의 기대는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에게 쏠려 있다. 김효주는 이날 1위와 2타 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후반 파4 13번 홀부터는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1언더파로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를 누르고 우승했다. 올해도 첫날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스코어로 출발하면서 2연패 달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 팬들은 이번 주 김효주가 우승 가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이 대회 우승 이래 한 번도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성적은 꾸준히 좋았다. 지난 시즌엔 공동 3위만 세 번을 기록하는 등 주기적으로 도박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고, 올 시즌 들어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일 기록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8위, 지난달 말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선 3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LPGA 투어 타이틀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도 김효주와 나란히 첫날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각각 쳐냈다.
박금강과 유해란은 공동 11위, 박성현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이 중 도박사들의 시선을 특히 끌고 있는 건 유해란이다. 그는 지난해 말 LPGA 퀄리파잉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