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30일 0시 30분 미국 교포 다니엘 강의 티샷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된다.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 된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에 큰 폭으로 변동이 있었다. 첫날 66타를 쳐내며 공동 4위로 출발한 다니엘 강은 둘째 날 실수를 연발했고, 공동 44위로 추락하며 가까스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도박사들의 관심은 이제 다른 선수들로 옮겨갔다. 현재 단독 선두는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한 타 차다. 그런가 하면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호주의 한나 그린이다. 5언더파로 아쇼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하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건 한국 선수 고진영 같은 전통 강자다.
고진영(티타임: 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 55분)
고진영은 첫날 72타를 적어내며 다소 아쉬운 스코어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아쇼크와는 4타 차다. 남은 이틀간 충분히 만회 가능한 스코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들 중 넬리 코다에 이어 세계 랭킹이 두 번째로 높다. 3위다. 그는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진에 시달리기 전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바 있다.
올시즌 기량은 슬럼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일부 도박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첫날 이븐파로 출발했음에도 이어진 세 라운드에서 17언더파를 줄이며 거둔 성과였다.
이를 포함해 그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마무리 된 시즌 첫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로 마감했다. 당시에도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은 성적을 냈고, 마지막 날엔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72.2% 넘는 그린 적중률(GIR)을 보여주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이틀 내내 92.8%대를 유지 중이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스탯을 보여주며 마지막 날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