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8일 밤 11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지고 있다. LA의 상징 같은 할리우드 조형물이 한 눈에 보이는 곳이다.
이날 오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스웨덴 선수 리네아 요한손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요한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도박사들의 시선은 다른 선수들에게 소폭 더 쏠려 있다. 2라운드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는 건 미국의 다니엘 강이다. 한국 교포인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1위 요한슨과는 2타 차다.
1992년생인 다니엘 강은 LPGA 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은 14위로, 한때는 5위권 안을 넘나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1월, 2022시즌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였다.
그는 지난 시즌 꾸준히 톱10을 오갔다.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17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올해 성적도 안정적인데, 출전한 6개 대회 중 3경기에서 톱15에 들었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주 치른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28위로 마감했다. 셋째 날 3오버파를 쳐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네 번의 라운드에서 두 차례 오버파를 낸 것 치고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직전 대회인 디오 님플란트 챔피언십에선 셋째 날 65타를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바깥에서의 활약도 안정적인데, 그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기량을 자랑했다. 이번 주 새로운 우승컵을 들어올려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가 하면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20위로 출발한 넬리 코다 역시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위와의 타수 차가 5타에 불과한 만큼 남은 세 번의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8승을 자랑하는 코다는 이달 초 마무리 된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