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챔피언십 3라운드가 치러진 가운데,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한국 선수 이정은6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정은6을 포함해 3명이 톱10 내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켄우드 CC 켄달 코스(파72·6515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이정은6은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더하며 1오버파를 적어냈다. 아웃코스에선 1타를 줄이며 선방했지만 인코스 막판 뒷심이 살짝 달렸다.
그는 파5 15번 홀과 파4 17번 홀에서 연달아 1타씩을 늘렸다.이정은6의 중간 성적은 12언더파 204타로, 현 순위는 공동 4위다. 1위와의 타수 차는 4타로,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이어서 김아림이 1타 차로 8위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더하며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현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다.
안나린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셋째 날 단독 선두는 미국의 앨리 유잉이 차지했다. 유잉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다.
유잉은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게 시선을 받은 선수는 아니다. 그는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8차례 컷통과에 성공했는데, 성적은 다소 들쑥날쑥하다. 지난달 말 CP 여자오픈에선 공동 36위에 올랐고, 그보다 앞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선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에서였다.
이어서 2위엔 멕시코의 마리아 파시, 3위엔 중국의 린 시유가 자리했다. 린 시유는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튿날 4타를 줄이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사흘 차엔 2언더파를 적어내며 1위와 2타 차를 달리게 됐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혜진이 공동 16위, 박성현이 공동 1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강혜지는 공동 22위, 김세영은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는 둘째 날 70타, 셋쨰 날 77타를 적어내며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