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고진영,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위…세계랭킹 신기록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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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6.27.10:00기사입력 2023.06.27.10:00

한국 선수 고진영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로 마감했다. 이번 성적으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진영이 역대 최장 기간 1위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4월 랭킹 1위 자리에 처음 등극했다. 이후 띄엄띄엄 총 158주간 정상을 지켰다.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세웠던 기록과 동률이다. 이번 한 주 더 1위를 수성한다면 오초아의 기록을 깨게 된다.

고진영은 한국시간 26일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터스롤 골프클럽 로어 코스(파72)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1개를 묶어 2오버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에 그치며 기대보단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1위 수성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57위에 머무른 탓이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중국의 루오닝 인에게 돌아갔다. 강력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촘촘하게 몰리면서 막바지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루오닝 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우승했다.

루오닝 인루오닝 인Christian Petersen

올해 스무 살인 루오닝 인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LPGA 투어 타이틀이자 첫 메이저 우승컵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 3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많은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투어 정식 데뷔 2년 차에 좋은 기량을 보여준 덕에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가 그에게 쏠릴 전망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우승이 강력히 점쳐지던 아일랜드의 리오나 매과이어는 막판에 고전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매과이어는 이날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위로 추락했다.

이달 초 프로 데뷔전이었던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약 신드롬을 일으켰던 로즈 장(미국)은 공동 8위로 마감했다. 

고진영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에선 신지은(제니 신)이 공동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는 공동 20위, 디펜딩 챔피언 전은지는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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