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계묘년에도 ‘코리안 플레이어’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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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1.02.18:37기사입력 2023.01.02.18:37

지난 한 해 한국 골프계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목도했다. 갓 스무 살이 된 김주형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선 역대 최다 한국인 출전 기록도 세웠다. 여자 골프계에선 긴 무관 행진이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꾸준히 리더보드 상위권을 노크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2023년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다. 남녀 골프계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피’들을 각각 꼽아봤다.

‘톰 킴’ 김주형, PGA 투어 3승 노린다

2002년생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달 만인 10월엔 2022-23시즌 첫 출전 경기였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섰다.

김주형이 2022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김주형이 2022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Dylan Buell

그는 이어진 조조 챔피언십과 더 CJ컵,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각각 공동 25위, 공동 11위, 공동 10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세계 랭킹도 15위로 끌어올렸다.

김주형에 대한 세계 골프계의 관심은 뜨겁다. 미국의 유서 깊은 스포츠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23년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김주형을 꼽기도 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슈펠레, 윌 잘라토리스, 토니 피나우 등 쟁쟁한 선수들이 김주형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LPGA Q시리즈 1위’ 유해란, 무관 흐름 깰까?

Q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유해란Q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유해란Hannah Ruhoff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하는 유해란도 이목을 끈다. 2001년생인 유해란은 지난달 중순 마무리된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1위를 거머쥐며 2023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여름 이래 국제 무대의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은 상당한 부담감 속에서 매 대회를 치렀다. 그해 6월 전인지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에 실패하면서 ‘빈손 귀국’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쏟아졌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루키 타이틀을 달고 출전한 최혜진은 아타야 티티쿨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결국 밀렸고, 고진영은 부상으로 ‘세계 1위’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이런 흐름에 유해란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가 한국에 LPGA 신인왕 타이틀을 다시 가져다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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