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8일 오전 7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지고 있다. DP 월드투어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0년 만이다.
27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프랑스의 앙토니 로즈너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로즈너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2위 그룹과 4타 차, 압도적 선두로 자리 잡았다.
올해 서른 살인 로즈너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세 개를 들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서 거뒀다. 그 이후로도 시즌 2승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쳤는데, 지난 2월 싱가포르 클래식에선 공동 6위에 올랐고 곧장 이어진 타일랜드 클래식에선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지난달 SDC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치러진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35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첫날 67타로 출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순위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일본에서의 시간은 로즈너에 좋은 ‘몸풀기’ 기회가 됐던 듯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각종 사진을 올리며 일본을 즐기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시아 기후와 분위기에 익숙해진 만큼 로즈너가 이번 주 한국에서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에 톱랭커들이 상당수 결장한 것도 세계 랭킹 135위 로즈너에겐 큰 기회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 출전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애드리안 메롱크(63위)다.
독일 선수 야닉 폴은 로즈너와 5타 차로 공동 4위에서 시작했는데, 도박사들은 여전히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마요르카 오픈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 기대주 반열에 오른 그는 올 시즌 들어 강자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타일랜드 클래식과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컵이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박상현이 2위, 이형준이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60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