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DP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한다.
주요 대회 일정과 주목할 부분들을 짚어봤다. 날짜는 개최지 현지시간 기준으로 표기했다.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골프계 그랜드 슬램으로 불리는 메이저 대회들 중에선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가장 먼저 치러진다. 그달 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엔 총 1500만 달러(190억 원)가 상금으로 걸렸다.
PGA 챔피언십 일정은 5월 18~21일로 확정됐다. 올해 대회는 간만에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에선 저스틴 토마스가 우승했다.
US 오픈은 6월 15~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엔 매트 피츠패트릭이 엄청난 규모의 우승 상금, 350만 달러(44억 원)를 챙기며 화제를 모았다.
대망의 디 오픈 챔피언십은 7월 20~23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에서 세계 최고의 골퍼들을 맞이한다. 디 오픈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긴 골프 대회다. 150회째였던 지난해 대회에선 한국 선수 김시우가 공동 15위에 올랐다.
기타 주목할 PGA 투어 대회들
3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치러지는 더 플레이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2500만 달러를 준비했다. 지난 몇 년 새 투어마다 상금 규모를 크게 끌어올리는 추세지만 이 정도 금액은 여전히 화제의 대상이다.
5월 11일 개막하는 AT&T 바이런 넬슨에선 이경훈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김주형이 스무 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윈덤 챔피언십은 8월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막을 올린다.
LPGA 투어
LPGA 투어는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4월 20일부터 나흘간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셰브론 챔피언십은 총상금으로 510만 달러(64억 원)를 내걸었다.
6월 22일 막을 올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총상금은 지난해와 같이 900만 달러(114억 원)로 유지된다. 2021년 총상금액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엔 전인지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9번이나 우승한 대회인 만큼 올해도 한국 팬들의 기대가 높다.
DP 월드투어
1월 13일 아랍에메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히어로컵 대회를 시작으로 DP 월드투어는 당분간 UAE에 머문다.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라스 알카이마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가 연속으로 UAE에서 치러진다. 아부다비 챔피언십과 데저트 클래식엔 DP 월드투어 랭킹포인트 8000점, 라이더컵 포인트 5000점이 걸려 있다.
4월 27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코리아 챔피언십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DP 월드투어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엔 총상금 200만 달러(25억 원)가 책정됐다.
2년마다 치러지는 국가 대항 토너먼트인 라이더컵은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진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선 승점 10점 차로 미국팀이 유럽팀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