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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10분 줄리앙 게리어(프랑스), 알레한드로 카니자레스(스페인) 등의 티샷과 함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오픈) 매지컬 케냐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케냐 나이로비 무타이가 골프 클럽(파71)에서 치러지고 있다.
같은 날 새벽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둘째 날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이어서 제이든 샤퍼(남아공)와 히사츠네 료(일본), 닉 바켐(독일)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 사람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공동 8위에 6명, 공동 14위에 7명이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 쟁탈 싸움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도박사들의 시선은 남아공의 신예 샤퍼에게 쏠려 있다.
2라운드가 마무리 된 시점 최저 배당률을 기록한 제이든 샤퍼는 올해 스물한 살로, 최근 들어 부쩍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자주 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챌린지 투어에서 주로 활약했고, 올시즌 DP 월드투어에선 8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아프리카 무대에서 자주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11월 고국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은 공동 18위로 마쳤고, 이어진 남아공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를 기록하며 도박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모리셔스 오픈에서도 셋째 날 67타를 쳐내는 등 안정적인 성적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올 아프리카 팀 챔피언십에서 최저타 기록을 세운 경험도 있다.
DP 월드투어 가장 최근 두 개 대회에선 각각 공동 17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스코어가 점차 균일해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선 보다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퍼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히사츠네 역시 주목할 만한 신예다. 올해 스무 살, 오카야마현 출신인 히사츠네는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더해 8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히사츠네의 상승세는 고무적이다. 지난해 말 호주 PGA 챔피언십에선 4라운드에서 65타를 쳐내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인 지난달 말 히어로 인디언 오픈은 공동 10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