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오픈) 케냐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전날 치러진 1라운드에선 도박사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 대다수가 라운드 후반 티타임에 플레이를 펼쳤다.
강한 바람이 부는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일부 선수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2라운드에서 빠르게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앙투안 로즈너와 로버트 매킨타이어, 애드리안 오태기 등은 날씨 영향을 크게 받은 선수들 가운데 그나마 잘 버텨낸 편이다. 로즈너와 매킨타이어는 간신히 이븐파를 만들었고, 오태기는 1언더파로 마쳤다.
1라운드 선두엔 존 캐틀린(미국)과 딜런 모스터트(남아공)가 나란히 자리했다. 두 사람은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캐틀린은 DP 월드투어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대회 전 배당률 151을 달리던 ‘아웃사이더’ 모스터트는 지난달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다.
다만 2라운드 쓰리볼 베팅에선 로즈너를 비롯해 이웬 퍼거슨, 톰 매키빈에게 시선이 쏠린다. 로즈너는 최근 들어 안정적인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개 대회에선 매번 톱6 내에 들었다.
프랑스 출신인 로즈너는 2라운드에서 매킨타이어,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와 함께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티타임 그룹 내 최고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퍼거슨은 무타이가 코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케냐 오픈 3라운드에선 4타 차로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스코트랜드 출신인 퍼거슨은 애드리 아너스, 올리버 윌슨과 한 조로 묶였다. 이들 중에선 가장 좋은 스코어가 예상된다.
모스터트, 올리버 베커와 함께 출발하는 매키빈 역시 이번 대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신예다.
북아일랜드 선수 매키빈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대회들에서 늘 빛났다. 챌린지 투어, DP 월드투어 등 다양한 투어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매키빈은 1라운드 초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