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예측
한국시간 9일 밤 8시 5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 런(파71)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미국의 브랜든 토드가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토드는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1타 차 공동 2위엔 애덤 쉥크(이하 미국), 알렉스 스몰리, 데니 매카시가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건 스몰리의 약진이다. 그는 셋째 날 이번 대회 18홀 기준 최저 타수인 62타를 만들여 순위를 27계단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62타를 기록한 선수는 스몰리를 제외하고 1명뿐이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 많은 도박사들이 주시하는 건 쉥크다. 그는 지난 2015년 프로로 데뷔해 꾸준히 PGA 투어 경험을 쌓았지만 아직 우승컵은 손에 쥐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흐름이 좋다. 시즌 초반엔 컷 탈락을 거듭했지만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테일러 무어(미국)에 1타 차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5월 찰스 슈왑 챌린지에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의 플레이오프전에서 패하며 쓴맛을 삼켰다.
곧장 이어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선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직전 치른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도 7위에 올랐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선 첫째 날 65타를 쳐내기도 했다.
이번 주엔 쉥크의 첫 승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법하다. 지난 사흘간의 전적을 고려하면 톱3 진입은 유력해 보인다. 그는 앞서 1라운드에선 공동 3위, 2라운드에선 공동 2위로 마감한 상태다.
스몰리의 추월도 크게 놀랍지는 않다. 스몰리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거둔 공동 4위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며 첫 PGA 투어 우승컵을 향해 계속 손을 뻗어왔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선 공동 1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엔 금요일부터 사흘 내내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첫날 잇단 보기 실수로 이븐파를 기록한 게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한층 더 좋은 성적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