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어 클래식 2일차 리뷰 - 2022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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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02.17:31기사입력 2022.07.06.20:31

현지시간 지난 1일 미국 일리노이주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가 펼쳐졌다.

실비스 TPC 디어 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선 전날에 이어 미국의 J.T. 포스톤이 재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는 컷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한국 선수 노승열은 컷오프를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포스톤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하며 경기 직후 여러 스포츠 매체의 헤드라인을 휩쓸었다. 파5 2번 홀과 파3 3번 홀, 파4 4번 홀과 5번 홀 등에서 총 일곱 차례 버디를 잡아낸 공이 컸다. 파4 6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하게 됐지만 2위와의 타수 차이가 큰 덕에 포스톤은 가볍게 단독 선두를 지켰다.

포스톤은 "예감이 좋다"고 자평하기도 했다.포스톤은 "예감이 좋다"고 자평하기도 했다.Stacy Revere

포스톤은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타 차로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포스톤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 번(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코스에서보단 이 코스에서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포스톤의 뒤를 이은 건 데니 매카시(미국)다.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던 매카시는 이날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섰다. 이어서 마티아스 슈왑(오스트리아), 크리스토퍼 고터럽(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크리스 네이겔(미국)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 중 네이겔은 이번 대회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PGA 투어 출전은 여섯 번째지만 영 상복은 없었다. 3라운드에 진출한 것도 세 차례 뿐이었다. 세계랭킹은 1305위다.

네이겔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네이겔은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Stacy Revere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월요예선을 통해 가까스로 출전권을 따낸 상황이었다. 네이겔이 상위권 순위를 유지해 수십 만 달러 상금을 가져가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경주와 강성훈이 컷탈락을 면치 못하면서 노승열만 살아 남았다. 노승열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컷오프 기준은 동타 포함 상위 65위까지였다. 

노승열의 흐름도 좋다.노승열의 흐름도 좋다.Stacy Revere

노승열은 2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했다. 노승열의 세계랭킹은 1054위지만,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상황인 만큼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공동 7위 기록은 9언더파 133타로, 3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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