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7일 밤 8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 런(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스웨덴의 요나스 블렉스트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블렉스트는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며 간만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PGA 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지만 최근 활약은 저조했다.
이어 미국의 그레이슨 머레이가 2타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엔 개릭 히고(남아공), 애덤 쉥크(미국), 캐머런 영(미국) 등 6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각각 6언더파를 기록했다.
많은 도박사들은 이들 중 영의 PGA 투어 첫 승 가능성에 주목한다. 영은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26세인 영은 지난 2019년 프로로 데뷔했다. 콘페리 투어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그는 PGA 투어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혀 갔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에 비해 좀처럼 우승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준우승만 5차례 차지하며 팬들을 탄식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엔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톱3에 들었는데, US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2위에 올랐다. 그 누구보다 우승컵에 한이 맺혀 있을 영이다.
영은 이번 시즌에도 몇 번씩 우승컵 근처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선 3위로 마감했고, 지난 3월 매치플레이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매치플레이 직후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도박사들의 기대를 재차 끌어올렸다.
이번 존 디어 클래식엔 많은 톱랭커들이 결장했다. 대부분 디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숨을 고르고 있어서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는 영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우승 기회다.
첫날 2언더파를 쳐내며 공동 41위로 출발한 러셀 헨리도 많은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은다. 영과 달리 헨리는 디어 런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19년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엔 11위에 올랐다.
디어 런 코스에선 단타자들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만큼 헨리 역시 여전히 좋은 베팅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