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현지시간 26일 열린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요버그 오픈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댄 브래드버리가 선두를 사수했다. 브래드버리의 뒤를 핀란드의 사미 발리마키와 한 타 차로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이번 대회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호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고 있다.
브래드버리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당초 대회 시작 전엔 그닥 기대를 모으지 않았지만, 첫날 이글 두 개를 잡아내는 등 총 8타를 줄이며 도박사들의 시선을 모았다.
그는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큰 실수 없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브래드버리는 현재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달리고 있다.
발리마키도 계속 상위권을 노크하는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총 5타를 줄였다. 파4 18번 홀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브래드버리의 자리를 넘볼 수 있었다.
발리마키는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이미 한 개 들고 있다. 지난 2020년 초 오만 오픈에서 따낸 것이다. 당시엔 첫날 74타를 쳐내며 좌절했지만 둘째 날엔 67타, 셋째 날엔 무려 64타를 적어내며 막판 뒷심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DP 월드투어에선 꾸준히 여러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은 들쑥날쑥했다. 다만 지난 6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골프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스코티시 오픈에선 공동 24위, 카주 클래식에선 16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베주이덴호우트는 남아공 출신인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를 받았다. DP 월드투어 3승에 빛나는 그가 홈경기 이점을 대폭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베주이덴호우트는 첫날 3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둘째 날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3라운드를 치른 뒤엔 1위 브래드버리와의 점수차가 5타로 벌어지며 배당률도 대폭 높아진 상태다. 그는 현재 12언더파 201타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