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5일 오후 1시 49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요버그 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전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호턴 골프클럽(파70)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첫날 2위였던 니킬 라마가 선두 트리스톤 로렌스(이상 남아공)를 1타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라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에 이글 1개를 더해 8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전날 로렌스가 버디만으로 기록한 타수와 동률이다. 현재 중간 성적은 13언더파 127타가 됐다.
로렌스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둘째 날 최상위권 지형에 소폭 변동이 생기긴 했지만 많은 이들의 승부 예측은 여전히 로렌스에게 쏠려 있다. 그가 고국에서 열린 경기에 늘 강했던 데다 지난 2021년 다른 코스에서 열린 요버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도 있는 덕이다.
그런가 하면 로렌스는 둘째 날 평균 퍼트 수 4위, 그린 적중시 퍼트 수 3위 등을 기록하며 여전히 흔들림 없이 코스를 상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스물두 살 라마는 지난 2020년 프로로 전향했고, 이후 자국 리그인 선샤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선샤인 투어에선 6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는 등 성과가 돋보였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역시 1200위권 바깥이다. 로렌스는 90위에 자리하고 있다.
셋째 날 로렌스가 변동 없는 플레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대형 무대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로컬 선수 라마의 집중력에 약간의 흐트러짐이라도 생긴다면 로렌스가 다시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로렌스의 뒤를 1타 차로 쫓고 있는 또 다른 남아공 선수 딘 버미스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버미스터는 둘째 날 라마와 마찬가지로 62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버미스터는 이미 DP 월드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전적이 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1년 5월 테네리페 오픈에서였다. 선샤인 투어에서 우승한 것도 그해 11월로, 우승컵에 대한 갈증이 상당할 것이 분명하다.
버미스터는 지난해 12월 남아공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고향에서 다시금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