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이탈리안 오픈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전날 치러진 2라운드에선 프랑스의 마티외 파봉이 1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로마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지고 있다.
파봉은 첫날 8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DP 월드투어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우승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던 가운데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전날 타수를 크게 벌려 놓은 덕에 1위 자리는 유지했다. 현재 중간 성적은 9언더파 133타다.
파봉의 뒤를 애드리안 오태기(스페인)과 줄리앙 게리어(프랑스)가 바짝 뒤쫓고 있다. 두 사람은 파봉과 2타 차로 공동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어서 폴란드의 애드리안 메롱크가 6언더파로 4위에 자리했다.
배당률에선 메롱크가 오태기와 게리어를 앞선다. 메롱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매킨타이어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주 설욕전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는 지난해 말 호주 오픈에서 5타 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두며 도박사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아이리시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선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14위로 마감하면서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WGC 매치플레이에서도 상당한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파봉과 3타 차에 불과한 만큼 마지막 두 번의 라운드에서 역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2라운드를 앞두고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는 “이렇게 되어 충격적이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되레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 주를 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킨타이어는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만큼 많은 도박사들에게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그는 올해 9월 마르코 시모네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국가 대항전 라이더컵 데뷔를 노리고 있었다. 유럽팀 주장 루크 도널드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ISPS 한다 챔피언십과 이어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톱10 진입에 성공한 만큼 남은 대회들에서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