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22일 일본 오미타마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파70)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캐나다의 애런 코커릴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코커릴은 이날 64타를 쳐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도박사들의 기대는 여전히 루카스 허버트(호주)에게 쏠려 있다. 허버트는 한 타 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코커릴은 물론, 동률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로보다 한참 낮은 배당률을 자랑한다.
아직 DP 월드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코커릴과 달리 허버트는 이미 타이틀 두 개를 들고 있다.
코커릴은 지난해 11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선을 끌었지만 그 이후 치른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다. 지난달 SDC 챔피언십에선 공동 53위에 그쳤고, 존슨 워크웨어 오픈에선 공동 13위에 올랐다.
허버트의 올시즌 DP 월드투어 성적은 안정적이다. 4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지난해 11월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선 첫날 72타를 치고 기권했지만 그 이후로 나선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지난 1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달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최강자 로리 맥길로이를 만나며 짐을 쌌다. 그러나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주 허버트가 보여주고 있는 약진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그가 적지 않은 고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전 머무르고 있던 미국 올랜도에 폭풍이 불어닥치며 뉴욕에서 탔어야 할 경유편을 놓쳤고, 이 때문에 대회 전날 진행된 프로암에 불참하면서 연습 라운드 기회도 날아갔다.
그럼에도 허버트는 첫날 67타를 쳐내며 상위권에서 출발했고, 둘째 날엔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특히 파3 13번 홀부터는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