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30분, 조지 캄필로(스페인)와 앙토니 로즈너(프랑스)의 티샷과 함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후 일본 오미타마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파70)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루카스 허버트(호주)와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 그랜트 포레스트(스코틀랜드)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1위로 출발한 한국 선수 김영수는 둘째 날 6오버파를 쳐내며 컷 탈락했고, 공동 선두였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저 배당률 그룹 선수들 중에선 또 다른 잉글랜드 선수 조던 스미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스미스는 첫날과 둘째 날 연달아 66타를 쳐내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중간 성적은 8언더파 133타다.
올해 서른 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엔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 무려 30언더파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초반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며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차였다.
올시즌엔 DP 월드투어 6경기에 나섰는데,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워 싱가포르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7위다. 기량도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스미스의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GIR)은 77.5%로 DP 월드투어 전체 선수들을 통틀어 1위다. 드라이버샷 정확도도 투어 내 11위를 달리고 있다.
컷오프를 통과한 한국 선수들 중에선 백우현의 순위가 가장 높다. ‘토드 백’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백우현은 일본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 왔다. 미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우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현재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1위 그룹과는 3타 차다. 남은 라운드들에서 잘 버티면 최상위권을 노려볼 수도 있는 구간이다. 다만 현재 공동 8위 자리엔 백우현을 비롯해 덴마크의 기대주 라스무스 호이가드 등 14명이 이름을 올려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