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2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일본 오미타마 PGM 이시오카 골프클럽(파70)에서 치러지고 있다. 간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회지만 톱랭커들은 대부분 빠진 상태다.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59위 루카스 허버트다.
그러나 여전히 볼거리는 많다. 국제 무대에서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도 많은 도박사들의 관심사다.
이날 오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한국 선수 김영수와 잉글랜드의 앤디 설리번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이들은 첫날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어 애런 코커릴(캐나다)와 알렉산더 뷔요크(스웨덴), 데온 제르미슈이(남아공)가 한 타 차로 두 사람을 바짝 쫓고 있다.
이들 중 도박사들의 눈길을 끄는 건 뷔요크다. 올해 서른두 살인 그는 두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성적은 20위권을 넘나들지만, 지난 2월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게 기대를 부추기는 요소다. 직전 DP 월드투어 출전 대회였던 지난 2월 타일랜드 클래식에선 공동 28위로 마감했다.
김영수는 최저 배당률 그룹에선 소폭 떨어져 있는데, 아직 도박사들에게 그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배당률이다.
김영수는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컵 두 개를 들어올리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차지했다. 이 성과로 그는 DP 월드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DP 월드투어에선 두 번 출전해 한 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했는데, 당시엔 이틀간 9오버파를 쳐내며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