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노승열, ISCO 챔피언십 공동 6위…시즌 최고 성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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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7.15.23:44기사입력 2024.07.15.23:44

한국 선수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ISCO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7년여 만의 톱10 진입이기도 하다.

노승열은 한국 시각 15일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 킨 트레이스 골프 클럽 챔피언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쳤다. 그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만들었고, 막판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노승열이 마지막으로 PGA 투어 톱10 진입을 달성했던 건 지난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였다. 그는 꾸준히 투어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좀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거둔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푸에리토리코 오픈과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각각 기록한 공동 32위였다.

노승열노승열Sean M. Haffey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69-66-68-65타를 적어냈다. 그린 적중률은 75%로 공동 16위, 홀당 퍼트 수는 공동 9위, 전체 이득타수는 공동 6위, 스크램블링 스탯은 12위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승은 치열한 연장전 끝에 해리 홀(잉글랜드)이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선 홀을 비롯해 맷 네스미스(미국), 자크 블레어(미국), 리코 호이(필리핀), 피어슨 쿠디(미국) 등 5명이 각각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만들었다. 

해리 홀해리 홀Dylan Buell

파4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선 홀과 네스미스, 쿠디가 파를 기록하며 살아남았다. 블레어와 호이는 보기를 적어내며 물러났다. 2차 연장에서도 남은 세 사람 모두 재차 파를 적어내면서 승부는 3차 연장으로 이어졌고, 파3 9번 홀에서 진행된 3차 연장에선 홀만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홀은 이날 성과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홀은 2019년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시즌 투어에 본격 합류해 비교적 오랫동안 적응기를 보냈다. 올 시즌엔 이번 대회 전까지 PGA 투어 18개 대회에 나서 12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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