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이민지 동생’ 이민우, 아이리시 오픈 공동 7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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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11.18:35기사입력 2023.09.11.18:35

호주 교포 이민우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아이리시 오픈에서 공동 7위로 마감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의 동생이다.

이민우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아일랜드 킬데어 카운티 더 케이 클럽 파머 노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로써 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만들었다. 전날보다 3계단 오른 순위로, 1위 빈센트 노먼(스웨덴)과는 3타 차다.

이민우는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넘나들며 활발히 대회에 참가해 왔다. 지난 6월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민우는 DP 월드투어 우승컵 2개를 들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1년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거뒀다. 지난 1월엔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달성하며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세 번째 우승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간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다시금 부활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노먼은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고, 순위를 무려 20계단 끌어올리며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 보기 7개 중 5개가 후반에서 나왔다.

빈센트 노먼빈센트 노먼Ross Kinnaird

올해 스물다섯 살인 노먼은 이민우와 마찬가지로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PGA 투어엔 올해 루키로 데뷔했는데, 5번째 투어 대회이자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한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진입한 상황이다.

준우승은 독일의 헐리 롱에게 돌아갔다. 롱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1타가 모자라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에서 3위에 오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던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는 마지막 날 죽을 쒔다. 

파4 7번 홀에서 더블보기, 파5 16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고난이 이어졌고 결국 2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맥길로이는 최종 합계 9언더파를 만들며 최종 공동 16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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