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오픈 2022 대회가 이틀차를 맞았다. 한국계 호주 교포 이민우는 아슬아슬하게 컷오프를 통과했고, 전날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스페인의 조지 캠필로는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현지시간 1일 아일랜드 킬케니 카운티 토마스타운의 마운트 줄리엣 코스(72파·7264야드)에선 아이리시 오픈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킬케니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다.
전날 이븐파로 95위에 머물렀던 이민우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64위, 커트라인에 걸려 간신히 컷탈락을 면했다. 이번 대회의 컷오프 기준은 동타 포함 65위까지였다.
이민우는 이날 파3 3번홀과 파5 5번 홀, 파4 9번 홀 등에서 다섯 차례 버디를 잡아냈지만 파3 6번홀, 파4 7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기껏 유지한 타수를 재차 늘렸다. 특히 6번 홀에선 티샷이 그린 근처 벙커에 안착하며 애를 먹었다. 이어진 7번 홀에서도 첫 샷과 두 번째 샷이 연달아 러프에 빠졌다.
캠필로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 2위와 1타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캠필로는 이날 파3 6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했지만, 여섯 차례 버디 행진을 보여주며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캠필로의 뒤를 이은 건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와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다.
첫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쳤던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폭스는 파4 2번 홀과 파3 6번 홀에선 각각 두 번째 샷과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에 이어 파4 7번 홀에선 티샷이 나무 아래로 떨어졌고, 결국 보기를 범하며 다음 홀로 이동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토마스 피터스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115위에서 둘째 날 공동 36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전날 1오버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던 피터스는 이날 여섯 차례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 첫 PGA 투어 타이틀을 쟁취하며 주목을 받았던 셰이머스 파워의 기세도 좋다. 아일랜드 태생인 파워는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