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3일 오전 8시 25분 최운정과 재미교포 다니엘 강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과 2021년 우승자인 김효주를 비롯해 한국 선수 12명이 출전했다.
2일 오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미국이 엘리자베스 소콜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2021년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일본의 사소 유카가 2위, 그 뒤를 한국의 이정은6와 김효주,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 잇고 있다.
2라운드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꼽아봤다.
이정은6(티타임: 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 25분)
이정은6는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40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는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도박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에 앞서 치른 토토 재팬 클래식은 공동 14위로 마친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마감한 바 있다. 당시 1위 고진영과는 최종 3타 차였다. 2021년엔 공동 21위에 올랐고,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건너뛰고 2019년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엘리자베스 소콜(티타임: 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 25분)
소콜은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2위와 3타 차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소콜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주보다 아이언이 잘 들었다”며 “오프시즌 동안 녹슨 몸을 푼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19년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소콜은 아직 LPGA 투어 우승컵이 없다. 톱10에 진입한 것도 다섯 차례가 전부다. 첫날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배당률에선 넬리 코다와 리디아 고 등 전통 강자들에게 대폭 밀리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럼에도 소콜에게 기대를 걸어 볼 이유는 충분하다. 싱가포르 센토사엔 계속 비가 내린 상태다. 땅이 젖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허리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소콜 입장에선 경기에 한층 도움이 되는 컨디션이다.
게다가 올해 대회는 소콜의 센토사 골프클럽 코스 데뷔전이었다. 코스와 첫 호흡을 맞추는 자리에서 이 정도 성과를 낸 게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