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한국 4인방, 이번에도 낭보 들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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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8.17.03:31기사입력 2022.08.17.03:31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이 현지시간 오는 18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이 앞서 1차전을 통과하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 30명이 다음 주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이자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 결과로 페덱스컵 랭킹이 재편된다. 랭킹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등 페덱스컵 톱랭커들에겐 투어 챔피언십에서 보너스 스코어가 주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 ‘4인방’의 활약을 미리 내다봤다.

‘준우승만 두 번’ 임성재, 설욕전 펼칠까

임성재는 올 시즌 3M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던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사흘 차 8위까지 올라갔다가 최종 1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였다.

지난 7월 스코티시오픈에선 컷 통과에 실패했고, 이어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1위에 머물렀지만 그 이후로는 다시금 기량이 안정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무 살 막내’ 김주형은 폭풍 성장 중

김주형의 올시즌 활약은 놀랍다. 그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23위,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김주형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Eakin Howard

이어진 3M오픈은 공동 26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7위로 마무리하며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그 덕에 김주형은 다음 시즌 PGA 투어 회원 자격은 물론, 플레이오프전 진출권도 따냈다.

일각에선 김주형의 PGA 투어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주형은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공동 13위로 마치며 신인왕 후보 조건인 ‘10개 대회 출전’도 만족시킨 상황이다.

‘랭킹 상승’ 간절한 이경훈과 김시우

PGA 투어 2관왕인 이경훈은 16일 기준 페덱스컵 랭킹 34위다.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랭킹을 30위권 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김시우는 55위로 최상위권 성적이 더 간절하다.

김시우는 지난주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실수를 연발하며 27위까지 추락했고, 대회 셋째 날 52위가 되자 기권했다.

그러나 앞서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선 공동 14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5위에 오르는 등 주기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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