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호놀롤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 인 하와이가 개막한다. 이번 대회엔 기세 좋은 막내 김주형부터 ‘대선배’ 최경주까지, 한국 선수 7명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대회엔 이경훈과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가 출전했지만, 이경훈과 김시우만 컷 통과에 성공해 각각 공동 48위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한국 골프 팬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다. 김주형이 꾸준히 최상위권을 노크하고 있고, 이경훈도 조용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올 시즌 새롭게 PGA 투어에 합류한 ‘루키’ 김성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통산 3승 노리는 김주형
스무 살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김주형은 연말 휴식기 직전 출전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하와이에서 진행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센트리 TOC에선 첫날 65타로 출발한 데 이어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상금 55만 5,000달러(6억 9,000만원)도 챙겼다.
김주형은 드라이빙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등 여러 방면에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해 잇단 우승과 프레지던츠컵에서의 활약 등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올해 더 보여줄 게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현, 1군 무대에 ‘정식 도전장’
김성현은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의 활약 덕에 올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공동 36위를 기록했고, 이어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각각 공동 13위,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선 세 차례 컷 탈락했고, 더CJ컵과 휴스턴 오픈에선 64위, 공동 4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흡을 가다듬고 새해 다시 잔디를 밟는 김성현이 2023 신인왕을 향해 어떤 여정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