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오는 7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이경훈과 김성현, 노승열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PGA 투어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PGA 투어는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뒤 가을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이 애매한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8개 대회를 통해 랭킹을 끌어올려야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시드 확보 기준은 125위인데, 현재 이경훈은 96위, 김성현은 122위, 노승열은 181위에 머물러 있다.
PGA 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는 이경훈은 지난달 중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대적 안정권에 진입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선 나흘 중 사흘간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최종 공동 42위로 마감한 바 있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기대가 높다.
김성현은 한동안 컷 탈락을 거듭했지만 지난 3개 대회에선 연속으로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더 CJ컵에서 공동 4위로 마감하는 등 기세가 좋았던 시기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막판 스퍼트로 다음 시즌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승열은 PGA 투어에선 좀처럼 입지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던 상황인데, 지난 7월 ISCO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선 기권-컷 탈락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