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다시 텍사스로…PGA 투어 시즌 첫승 노리는 한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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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4.30.11:35기사입력 2024.04.30.11:3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이번 주 미국 텍사스에서 다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강성훈 등 7명은 한국시간 다음달 2일 댈러스 TPC 크레이그 랜치(파71) 코스에서 치러지는 더 CJ컵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 기업 CJ가 개최하는 대회로 총상금 미화 950만 달러(약 130억 7200만 원)가 걸렸다.

한국팬들의 시선이 몰려 있는 지점은 임성재다. 그는 지난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대로 몸을 풀었다. 사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선 예상보다 고전했다. 

임성재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지난 1월 더 센트리에선 공동 5위로 출발했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포함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까지, 이어진 대회들에서 4차례 컷 탈락을 겪었다. 그러나 한국시간 지난 22일 마무리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로 마감하며 다시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주엔 한국에서 텍사스까지, 긴 비행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피로도가 누적돼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물 오른 임성재의 경기력을 고대하는 목소리는 높다.

안병훈의 기세도 좋다. 그는 올해 본격적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에 도전 중이다. 

안병훈은 더 센트리에서 4위, 이어진 소니 오픈에서 플레이오프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8위로 마쳤다. 이달 중순엔 마스터스에서도 쟁쟁한 톱랭커들과 겨뤄 공동 16위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CJ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이경훈과 김주형도 기대를 모은다. 당시 이경훈은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2타 차로 3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경훈이경훈Julio Aguilar

이경훈은 지난달 코그니전트 클래식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4위, 공동 9위로 마친 데 이어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손잡고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취리히 클래식의 무대였던 루이지애나 애번데일과 이번 코스는 항공기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져 있다. 임성재보다는 이동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야기다. 이경훈이 미국 무대에서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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