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주형·임성재, 히어로 월드 챌린지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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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1.30.14:00기사입력 2022.11.30.14:01

오는 1일 바하마 알바니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한국 선수 김주형과 임성재가 동시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정식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 상금만 100만 달러에 달해 ‘상금 대잔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김주형은 지난 시즌 PGA 투어의 최고 스타 중 하나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6번 톱25에 들었다. 

톱10엔 세 차례 진입했는데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선 마지막 날 61타를 쳐내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기대를 잔뜩 끌어올린 상태에서 거둔 성과였다. 

김주형은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의 꿈도 이뤘다. 인터내셔널팀 막내로 합류해 팀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안겨 주기도 했다. 팀은 졌지만, 김주형은 라운드 승리 후 모자를 벗어 잔디에 내팽겨치는 세리머니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에너자이저 토끼’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 시즌 출발도 좋다. 그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 출전한 더CJ컵에선 공동 11위에 올랐다.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존 람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김주형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왼쪽부터) 김주형, 임성재(사진 왼쪽부터) 김주형, 임성재Chung Sung-Jun

스물네 살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PGA 투어 타이틀에 도전한다. 임성재 역시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26개 대회에서 17차례 톱25에 들었고, 9차례 톱10에 진입하는가 하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우승했다. 

3M 오픈, 윈덤 챔피언십, 그리고 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선 승점 2.5점을 얻어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출전한 PGA 투어 3개 대회에선 7위, 공동 29위, 공동 34위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 이를 갈고 출전하는 임성재가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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