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더 센트리 파워 랭킹 5위’ 김주형, 새해 첫 우승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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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1.03.18:18기사입력 2024.01.03.18:18

한국 선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첫 대회인 더 센트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PGA 투어가 뽑은 이번 대회 파워 랭킹 5위에 선정되며 새해 첫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센트리는 한국시간 오는 5일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파73)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의 ‘특급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2억 원)가 걸렸다. 

지난해까진 전년도 우승자로 출전 자격을 제한하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불렸지만 올해부터는 페덱스컵 순위 50위 내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첫 출전에 거둔 성과였다. 당시 그는 첫날 8언더파를 만들며 9언더파를 써낸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과 나란히 경쟁을 벌였고, 마지막 날까지 나흘 내내 언더파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주형김주형Luke Walker

그 이후 잠시 부진이 찾아오긴 했지만 김주형은 전반적으로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10월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렸다. 그에 앞서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의 디 오픈 출전 역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최근 캐디를 바꾸며 호흡을 재정비한 것도 김주형의 새해 도전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그는 또 다른 한국 선수 이경훈의 캐디로 활약했던 대니얼 패럿과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이경훈은 패럿의 도움을 받아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안병훈도 패럿과 함께 대회를 뛰었던 경험이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을 잘 아는 캐디인 만큼 김주형의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주형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파워 랭킹 8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PGA 투어에서 꾸준히 톱10을 넘나들었다. 지난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4위, 이어진 피닉스 오픈에선 공동 6위에 올랐고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임성재임성재Gregory Shamus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선 7위로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해 센트리에서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당시 셋째 날엔 65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카팔루아 코스와 좋은 궁합을 입증한 만큼 김주형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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