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안드레아 리(미국)가 이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확정했다.
오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임드’들이 총출동해 남녀 혼성으로 대결을 치른다. 그랜트 손톤 인베테이셔널이 마지막으로 열린 건 지난 1999년이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LPGA 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 CME 글로브 레이스 1위,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 부문 1위 등을 휩쓸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년도엔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도 못했다.
톱10에 든 무대도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6위)와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3위) 두 개에 그쳤다.
한동안 호흡을 가다듬고 돌아온 리디아 고는 다시 한번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PGA 투어 소속 남자 선수 16명과 LPGA 투어 16명이 각각 짝을 이뤄 사흘간 경쟁을 펼친다. 리디아 고는 호주 선수 제이슨 데이와 손을 잡았다.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의 파트너는 또 다른 미국 선수 빌리 호셸이다. 안드레아 리는 아마추어계를 제패하고 지난 2019년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LPGA 투어에선 1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선 스코티시 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각각 공동 9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공동 10위로 마쳤다. 포틀랜드 클래식은 그가 지난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대이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57위로 마무리하며 입맛을 다신 안드레아 리는 이번 주 한층 굳건한 마음으로 잔디를 밟는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새로운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다.
티뷰론 골프 클럽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QBE 슛아웃 등 PGA 투어 토너먼트도 이곳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한 코스인 만큼 곳곳에서 시원한 플레이가 많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 국적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