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우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민우는 한국시간 오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 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 DP 월드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한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 3승이자 프로 무대 4승을 달성했다.
당시 그는 대회 초반부터 일찌감치 상위권을 차지하며 ‘홈 선수’의 위력을 선보였고, 마지막 날엔 총 3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 결과로 세계 랭킹도 7계단 상승해 38위가 됐다.
이민우는 지난 2020년 2월 한다 빅 오픈에서 DP 월드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1년 7월엔 엘리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에도 익숙한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이민우는 호주에서 나고 자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같은 일정으로 남아공에서 열리는 또 다른 DP 월드투어 대회, 인베스텍 남아공 오픈 챔피언십엔 프랑스 교포 고정원이 도전장을 냈다.
고정원은 DP 월드투어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아직 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지난 시즌 3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선 공동 7위로 마감했다. 마지막 날 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더라면 시즌 최고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선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 주엔 마찬가지로 남아공에서 진행된 요버그 오픈에서 몸을 풀었다. 첫째 날 오버파를 적어낸 탓에 둘째 날 69타에도 불구하고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바하마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해엔 임성재와 김주형이 출전해 각각 공동 8위, 공동 10위를 기록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달 중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