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고진영, 최종전서 슬럼프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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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1.15.18:29기사입력 2022.11.15.18:2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 11명이 도전장을 냈다. 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무관을 기록 중인 한국 선수들이 이번 주엔 낭보를 들고 돌아올지 주목된다.

고진영, 시즌 마지막 무대서 슬럼프 극복 보여줄까

고진영은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3월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래 기량이 계속 하향 곡선이다. 지난여름 들어선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슬럼프는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선 3차례 컷 탈락했고 한 번은 기권했다. 당시 그녀가 기권했던 무대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었는데, 부상 회복 후 복귀한 자리였다. 그러나 첫날 무려 8오버파를 적어내는 등 이틀간 15오버파를 치고 짐을 쌌다. 

그러는 사이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아타야 티티쿨(태국)에게 내줬다. 현재 고진영은 새롭게 1위 자리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와 티티쿨,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에 밀려 랭킹 4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많은 한국 팬들은 그녀의 재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 2018년 LPGA 투어 데뷔 후 우승컵만 13개를 쓸어 모으며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던 고진영이기에 팬들의 바람은 더욱 간절하다. 

고진영고진영Chung Sung-Jun

전망이 밝아 보이진 않는다. 고진영은 지난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첫날 1언더파, 둘째 날 4오버파를 치며 또다시 컷 탈락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기량을 대폭 끌어올린 코다를 비롯해 리디아 고, 렉시 톰슨(미국), 티티쿨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쉽지 않은 타이틀 방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첫 승’ 노리는 최혜진

올 시즌 LPGA 루키 최혜진은 많은 기대를 모으며 투어에 나섰지만, 최종전에 이르도록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그러나 출전한 26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늘 낮은 배당률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달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 이어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선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32개 대회 챔피언들 중 ‘첫 승’ 기록을 세운 이들이 11명이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난나 매드슨(덴마크), 제니퍼 컵초(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이 이번 시즌 생애 첫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이 행렬에 합류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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