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1위 탈환’ 고진영, 다시 우승컵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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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30.17:36기사입력 2023.05.30.17:36

한국시간 다음 달 1일 밤 미국 뉴저지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이 개막한다. 올해 신설된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엔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14명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고진영의 2연패 여부에 쏠려 있다. 고진영은 시즌 2승을 거두며 지난해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이자 매치플레이 대회 직전 치러진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인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13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그런가 하면 해당 대회에서만 해트트릭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 3월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7언더파로 우승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오랜 무관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를 포함해 고진영은 올 시즌 다섯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진영고진영Mike Stobe

다만 이번 대회엔 지난 시즌 LPGA 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타이틀을 품에 안은 미국 선수 릴리아 부 등이 함께 출전한다. 이 밖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한국 군단에 합류한 루키 유해란도 잔디를 밟는다. 유해란은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최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활약으로 토너먼트마다 최저 배당률 그룹에 들고 있다.

도박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해란이 조만간 생애 첫 LPGA 투어 타이틀을 거둘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유해란유해란Carmen Mandato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진행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엔 노장 최경주를 비롯해 김시우와 이경훈, 임성재 등 7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로 마감했다. 올 시즌 임성재의 기량을 감안했을 때 올해 대회에선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벌써 7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고, 피닉스 오픈이나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같은 굵직굵직한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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