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임성재, 찰스 슈왑 챌린지서 지난주 설욕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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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23.17:14기사입력 2023.05.23.17:14

지난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임성재가 한국시간 오는 25일 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찰스 슈왑 챌린지에 도전한다.

정확히 1년 전 임성재는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대했던 PGA 챔피언십을 건너뛰어야 했다. 이후 열린 찰스 슈왑 챌린지는 임성재의 복귀전이었는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기량이 다시 순풍을 탔다. 이어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과 스코티시 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임성재는 그해 여름 준우승만 세 번을 거두며 도박사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임성재는 지난주 열린 PGA 챔피언십에 참가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궂은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첫날 80타를 쳐내는 등 고전했고 결국 이틀 만에 잔디에서 내려왔다.

분기탱천한 임성재가 이번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임성재의 흐름은 좋다. PGA 챔피언십 직전 치른 3개 대회에서 매번 톱8을 기록한 상황이다. RBC 헤리티지에선 공동 7위, 이어진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선 미국의 키스 미첼과 호흡을 맞춰 6위 성적을 거뒀다. 그 직후 치른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로 마감하며 기대를 다시금 드높였다.

미첼과 임성재가 손을 맞잡고 있다.미첼과 임성재가 손을 맞잡고 있다.Jonathan Bachman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 3월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셋째 날 64타를 쳐내는 등의 활약으로 공동 6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찰스 슈왑 챌린지엔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도 도전장을 냈다. 

이경훈은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셋째 날 75타로 주춤하며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9위로 톱30 진입에 성공했다.

김시우도 기대주다. 그는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주말 내내 64타를 써내며 우승한 데 이어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선 마지막 날 63타를 몰아치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 역시 PGA 챔피언십 컷오프 통과엔 실패했지만, 올시즌 톱10 진입만 4차례 성공하며 팬들의 기대를 잔뜩 끌어올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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