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노승열·배상문, 이번 주 버뮤다 챔피언십 재도전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25.20:10기사입력 2022.10.26.01:19

한국 선수 노승열과 배상문이 현지 시각 오는 28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또다시 도전장을 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각각 공동 30위, 공동 65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들의 활약상을 미리 내다봤다.

‘휴가 갔다 얼떨결에 출전’ 노승열, 이번엔 제대로 출격

노승열은 지난달 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조금 다른 이유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달 콘페리 투어 챔피언십에서 탈락하면서 올 시즌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후 아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로 여행을 떠났고, 휴가 도중 인근에서 포티넷 챔피언십이 열린다는 소식에 예선전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별다른 준비 없이 출전한 먼데이 예선에서 그는 처음으로 아내에게 캐디를 맡겼고 아내의 도움과 함께 플레이오프 접전 끝에 출전권을 따냈다. 본선 무대에선 컷 탈락했지만 기억에 남을 이틀을 보냈다.

노승열은 이번 주엔 제대로 준비 태세를 갖춰 PGA 투어 무대에 출격한다. 총 상금이 650만 달러인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다. 그런 만큼 노승열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높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엔 PGA 투어 우승컵과는 연이 닿지 않았지만, 꾸준히 경기에 참여했다. 

지난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0위는 그가 지난 시즌 거둔 성적 가운데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궁합이 좋은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한국 팬들의 기대가 높다.

배상문배상문Mike Mulholland

배상문, 석 달 만에 다시 PGA 무대로…통산 3승 도전

배상문은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그는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배상문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현세대 한국 선수들의 대선배 격이기도 하다. 노승열은 물론이고 김주형과 이경훈, 임성재 등이 PGA 투어 정상에 오르기 전 일찌감치 그 자리에 오른 것이 배상문이다. 그는 지난 2013년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역대 3번째 한국인 PGA 챔피언이 됐다.

PGA 투어 타이틀 두 개를 들고 있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3라운드까지 선방했지만 마지막 날 6오버파 77타를 적어내며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한편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그간 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을 펼쳤던 김효주와 이정은6은 대신 이번 주 고국 무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채를 잡는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