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다시 문 여는 LPGA, 고진영 세계 1위 탈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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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2.21.18:50기사입력 2023.02.21.18:5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문이 다시 열린다. 한국시간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엔 한국 여자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에 이어 약 5주 만에 치러지는 행사다. 전직 세계 1위 고진영과 전인지, 최운정, 김효주, 최혜진, 김아림 등 12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교포 이민지, 미국 교포 대니엘 강 등 익숙한 한국계 이름들도 여러 도전장을 냈다.

고진영, 세계 1위 재도전 

고진영은 지난 시즌 손목 부상에 따른 부진과 연이은 결장으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여러 투어에서 우승컵을 휩쓸고 있는 리디아 고가 새롭게 1위로 올라섰다. 넬리 코다(미국)과 이민지, 아타야 티티쿨(태국)에 이어 그다음이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지난달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TOC 출전 자격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겨우내 베트남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손목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큰 대회까지 건너뛰며 컨디션을 조절한 만큼 이달부터는 다시 조금씩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토끼띠’ 최혜진은 새해 도약 준비 중

1999년생 토끼띠 최혜진은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순조롭게 데뷔전을 마쳤다. 루키로 출전해 티티쿨과 시즌 후반부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도박사들의 ‘최애 그룹’에도 매번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랭킹도 18위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최혜진최혜진Meg Oliphant

최혜진은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3위만 세 번 기록했고, 준우승도 한 차례 달성했다. 톱10엔 총 10번 들었다. 아직 우승컵은 없지만, 올 시즌 분명 리더보드 최상단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한 해 LPGA 투어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했을 최혜진은 올해 다시금 숨을 고르고 있다. 

PGA 투어 임성재, 혼다 클래식서 ‘부활’ 노린다

2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엔 임성재와 안병훈, 김성현, 노승열 등이 출전한다. 

이 중에선 특히 임성재가 많은 관심을 모은다. 세계 랭킹 18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PGA 투어가 꼽은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이 대회는 임성재가 지난 2020년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무대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수미쌍관’으로 대회를 마감할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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