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을 얻어낸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오는 13일 일본 지바현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냈다. 그가 PGA 투어 통산 3승이자 2주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많은 골프 팬들의 눈길이 쏠려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엔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 등 김주형과 함께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도 출전할 예정이다.
'제 2의 타이거 우즈' 꿈꾸는 김주형, 시즌 2연승 노린다
조조 챔피언십은 PGA의 일반적인 토너먼트들과 달리 78명만 출전해 이틀차 컷오프 없이 나흘 내내 진행된다. 잰더 슈펠레와 콜린 모라카와, 토미 플릿우드, 빅토르 호블란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주형은 PGA 투어 주최측이 뽑은 파워랭킹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주 우승은 PGA 투어 정식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이룩한 성과인만큼 더 의미가 컸다.
조조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는데, 그해 챔피언이 타이거 우즈다. 김주형은 슈라이너스 우승으로 우즈가 세웠던 ‘PGA 투어 최연소 2승’ 기록을 깬 바 있다. 김주형이 ‘골프 황제’ 우즈의 뒤를 이어 골프계에 또 다른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LPGA 투어 대회는 취소
한편 오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뷰익 LPGA 상하이 대회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취소됐다. 해당 대회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내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까지도 강력한 국경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 전역 60개 지역에서 수천만 명이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에 이번 주 LPGA 투어 무대에 나설 예정이었던 한국 선수들은 대신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