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시우 등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 오는 26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와 노스 코스(모두 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아멕스 18위’ 임성재, 다시 우승 노린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마무리된 PGA 투어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그는 한 주 전 치른 소니 오픈 인 하와이에서 컷 탈락하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2022/23시즌 기록을 되짚어보면 아직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시즌 첫 출전 경기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7위로 마감했고, 지난달 4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선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어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첫날 66타, 셋째 날 65타를 적어내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세 번째 PGA 투어 타이틀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였다. 당시 그는 4라운드에서 62타를 적어내며 24언더파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회 전적 덕에 도박사들의 기대도 높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위와 2타 차로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도 셋째 날까지 순항하다 마지막 날 73타를 쳐내며 공동 32위로 마무리했다.
토리 파인스는 장타자들이 특히 유리한 코스다. 비거리가 날로 늘어가는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한국 팬들의 기대가 높다.
김시우, ‘소니오픈 우승’ 기세 이어간다
김시우도 기대주다. 그는 지난 16일 소니오픈 인 하와이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선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기량이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그는 이번 주 시즌 2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도 13위로 꼽혔다. 최근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스페인의 존 람을 비롯해 잰더 슈펠레,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등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쉬운 대회는 아니지만 김시우를 향한 기대도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