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풀엔진 장착' 한국 선수들, 프레지던츠컵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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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20.21:14기사입력 2022.09.20.21:14

이번 주 많은 골프 팬들의 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펼쳐지는 2022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향해 있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팀 대항전인 이번 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유독 기대가 쏠린다. 인터내셔널팀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하는데, 역다 최다 인원이다.

그런가 하면 아칸소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도 한국 여자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이들의 최근 활약을 정리했다.

김주형

올해 스무 살인 김주형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한국 4인방’ 중 막내다.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맏형 이경훈과 김시우, 임성재가 김주형과 함께 인터내셔널팀 12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식 회원이 됐고, 이와 동시에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주형이 우승을 확정하던 순간김주형이 우승을 확정하던 순간Eakin Howard

김주형은 올 시즌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PGA 투어 첫승을 기록한 건 물론, 스코티시 오픈에선 3위에 올랐고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선수 소개 뉴스에서 김주형을 ‘증기 기관을 풀로 장착한 기관차’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이 선배들과 팀을 이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임성재

PGA 투어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1위로 꼽았다. 

주최 측은 ‘아마 한국 선수 4명 중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일 것’이라며 매 세션마다 동료들의 파트너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 대회는 포볼과 포섬 방식을 혼합해 치른다. 선수들 간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임성재는 지난 7월 3M 오픈부터 윈덤 챔피언십,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까지 여름 내내 준우승만 네 번을 차지했다. 그 누구보다 우승컵에 목말라 있다.

사실 지난 대회들에서 미국팀은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LIV 골프 이적 사태로 주력 자원이 일부 빠지면서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임성재를 필두로 인터내셔널팀이 깜짝 승리를 거둘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임성재임성재Cliff Hawkins

유소연

유소연은 아칸소 챔피언십 역대 챔피언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18언더파로 또 다른 한국 선수 양희영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7월 아문디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지난주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35위, 앞서 다나오픈에선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딱 한 차례 톱10에 들었을 만큼 다소 기복이 심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막바지 부활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인 건 분명하다.

안나린

안나린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1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와는 2타 차이였다.

안나린은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다섯 차례 톱20에 들었다. 그가 LPGA 투어에 올해 데뷔한 루키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눈에 띄는 성적이다.

한편 이번 아칸소 챔피언십엔 이들 외에도 최혜진, 김아림, 박성현, 최나연, 지은희, 김세영 등이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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